황수관 박사가 남긴 말씀
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. (경북) 경주 근처 안강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다. 소년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에 다닐 돈이 없었다. 학비를 벌기 위해 1년 동안 산에서 나무를 해 적으나마 학비를 준비했다. 그러다 포항에 가면 공짜로 공부하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. 소년은 세 시간이나 걸어서 학교에 갔다. 하지만 교장(선생님)은 “너무 머니 포기하라”고 했다. 소년은 끝까지 우기고 애원해 입학할 수 있었다. 그 후 매일 오전 4시에 책 보따리를 짊어지고 먼 길을 통학했다.
고등학교를 어렵게 졸업한 소년은 사범대학에 입학해 잠시 교사 생활을 하다 더 큰 꿈을 품고 (대구대)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를 했다. 그러다 의학에 관심이 생겨 의대 청강생으로 들어갔다. 의대 교수들은 그에게 온갖 수모를 줬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. 중간고사 때 시험지를 주지 않자 “나도 한 장 달라”며 항의하는 뻔뻔함도 있었다. 그리고 의대생들보다 더 훌륭한 답을 써서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. 그렇게 고인은 10년 동안 의학 수업을 청강했다. 졸업장도 못 받는 수업을 10년이나 청강했던 것이다. 그리고 의대 졸업장도 없이 연세대 의대 교수 공개채용에 지원했다. 마침내 유학파 출신, 명문대 의대 졸업생 등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실력으로 연세대 의대 교수가 됐다.
‘우리는 그를 신바람 박사 황수관이라 부른다.’
- 동아일보 이진구 기자의 '이제 편히 쉬세요, 황수관 박사님' 중에서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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